건전지 누액 청소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켜보면 전원이 안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건전지를 확인해 보니 하얀 누액이 굳어있는 걸 볼 수 있죠. 오늘은 누액을 닦아내고 기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정리해 드립니다.
건전지 누액이란?
어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를 켜봤습니다. 아무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건전지 확인을 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건전지가 비어 있으면 넣어주면 됩니다. 문제는 건전지에서 무언가가 흘러나와 굳어있는 경우입니다. 이것을 흔히 누액이라고 표현하죠.
누액이란 건전지 속 화학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온 현상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압력이 높아져 밖으로 삐져나오게 되는 거죠.
저는 이런 경우가 꽤 많아 매번 곤란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사용했던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건전지 누액 원인
1. 과방전
건전지를 계속 사용하거나 방치하여 전압이 0V에 가깝게 되었다면 누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압이란 쉽게 말해 전기를 흐르게 하는 힘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내부압력이 높아져 누액이 건전지 틈새로 나오는 건데요. 전압이 0이 되어도 건전지에 남아있는 화학물질은 계속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화학반응으로 인해 가스가 생성되고 밀폐된 건전지에 쌓이게 됩니다. 결국 압력에 버티지 못한 건전지 밖으로 누액이 새어 나옵니다.
2. 장기간 미사용
건전지를 사용하고 계속 기기 안에 넣어두면 역시 압력이 높아져 누액이 새어 나옵니다. 저도 매번 기기 안에 오랫동안 넣어둔 건전지에서 누액이 나옵니다.
한동안 사용하다 말고 방치해서 말이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건전지는 위에서 말한 과방전이 됩니다. 똑같이 가스가 생성되고 내부압력으로 인해 누액이 나옵니다.
3. 고온 노출
건전지를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온도에 두면 누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로 인해 화학물질 반응이 빨라지게 됩니다. 역시 내부압력으로 누액이 새어 나옵니다.
4. 물리적 손상
건전지를 떨어뜨리거나 다른 외부 충격으로 손상이 발생하여 누액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충격에 주의해야 합니다.
5. 노후화 및 성능 저하
시간이 지날수록 건전지의 성능은 떨어집니다. 건전지의 틈새도 노후화로 인해 벌어지면서 누액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6. 제조 불량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불량이 생긴 경우입니다.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누액이 나올 수 있습니다.
건전지 누액 청소
준비물
- 고무장갑
- 면봉
- 식초
- 보호안경
청소 방법
- 건전지에서 나온 누액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착용해 주세요. 실수로 눈을 만지거나 누액이 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안경을 끼는 것도 좋습니다.
- 누액이 나온 건전지를 기기에서 제거해 줍니다.
- 건전지와 맞닿았던 접점인 스프링에 묻은 누액을 마른 헝겊이나 휴지로 살살 닦아주세요. 큰 덩어리나 잘 떨어지는 것만 제거해 주세요.
- 굳어서 떨어지지 않는 누액과 녹은 면봉에 식초를 묻혀서 닦아줍니다. 누액과 녹은 알칼리성입니다. 이때 산성인 식초와 만난다면 중화반응을 일으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계 안으로 식초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 중화가 되었다면 마른 헝겊으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 완전히 건조해 준 다음 새 건전지를 넣어서 기기에 전원이 들어오는지 테스트합니다.
전자제품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에 누액이 조금 흘러나왔다면 청소 후 기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된 지 너무 오래되어 누액이 기기 안에 부품으로 흘러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부식이 생겨 완전히 고장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먼저 청소를 해본 후 새 건전지로 교체한 다음 테스트를 해주세요.
건전지 누액 만지면 어떻게 될까?
건전지 누액이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화상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즉각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누액을 만진 손으로 얼굴과 눈, 입을 만지면 안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해 주세요. 이 경우엔 꼭 병원을 가셔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해야 하지만 만약 맨손으로 만졌을 경우가 있습니다. 꼭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누액 예방 꿀팁
건전지 누액은 예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항상 보관 방법과 과방전에 신경 쓰고 정기 점검을 하여 누액 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
- 다 쓴 건전지는 기기에서 빼놓기
-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를 섞어서 쓰지 않기
- 건전지를 너무 뜨겁거나 습한 장소에 보관하지 않기
- 건전지에 충격을 주거나 찌그러뜨리지 않기
마무리하며
저는 전자제품을 좋아해서 건전지를 사용하는 기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치된 기기에서 나온 누액으로 곤란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다행히 빨리 발견하면 청소만으로 기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한 번씩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건전지를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