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폐렴 간병, 보호자 입장에서 경험한 힘든 점 5가지

아기 폐렴 간병 하며 보호자로서 병실에 함께 있었습니다. 며칠만 있으니 크게 문제될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 돌보는 것 뿐만아니라, 병실 환경도 적응하기 어렵더라구요. 도움이 되고자 제가 경험한 힘든점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아기 폐렴 간병 왜 힘들었을까?

초보 부모님들은 아이가 처음 입원하는 것부터 매우 당황스러울 겁니다. 그 작은 아이의 손에 링거 바늘을 꼽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죠.

그래도 아이를 위해 마음을 먹고 병실에 들어가보면 또 다른 당황스러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병실에서의 생활인데요. 아이를 돌보는 것 뿐만아니라 먹고 자고 씻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미리 참고 하실 수 있게 저의 힘들었던 점 5가지를 정리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2. 아기 폐렴 간병 힘들었던 점 5가지

1)잠자리

가장 먼저 잠 자는게 매우 힘듭니다. 사실 잠자리 부터가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침대일 수도 있고, 바닥매트에서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장단점은 있지만 침대의 경우에는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아이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게 신경쓰입니다. 아이는 자면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링거 줄이 꼬일까봐 보호자도 좁은 침대에 같이 있어야 하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는 잠을 자는게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아이의 손목에 바늘이 들이가 있고, 수액 내려오는 줄이 조금만 엉켜도 몸안으로 약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면서 움직이는 경우 보호자는 꼬인 줄을 풀어줘야합니다.

또 아이는 컨디션이 매우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 기침도 하고 울기도 해서 달래주어야 합니다. 새벽에도 간호사들이 병실에 들어와 계속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약을 넣어 주기에 잠에 들 수 없는 상황도 오게되죠.


2)화장실과 샤워

두번째는 화장실과 샤워, 씻는 문제인데요. 이 부분도 결국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씻는건 거의 포기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는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거니와, 아이도 보호자가 없으면 우는 상황이 오게됩니다.

조금 큰 아이라면 잠시 혼자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을 못하고 걸을수 있는 대략 두돌이 안된 아이들의 경우는 보호자만 따라다니기도 하죠.

아이와 수액 걸이, 그리고 수액 줄도 꼬이지 않게 신경쓰면서 씻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3)식사

병원 식사가 입에 맞으시면 다행이겠지만, 아닌 경우도 많죠. 그런데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 있더라도 밥 먹는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아이를 먹여주고 나면, 수액걸이는 신경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역시 줄 꼬임과 바늘이 빠지는 일이 없게 하게 위해 계속 보호자는 움직여줘야 합니다. 제대로 식사하기 어렵단 뜻이죠.


4)시간보내기

병실에서 갑갑한 아이를 위해 하루종일 tv를 보게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이 가능하다면 산책도 시켜줘야하고, 중간중간 간식도 사주러 나가야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몇가지 소지품과 함께 수액걸이도 같이 움직여줘야해요. 그래도 나갈 수 있다면 다행인겁니다.

아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새벽부터 깰 경우 하루가 정말 길어지는데요. 만약 나갈 수 없는 상태라면 계속 병실에 갇혀 있어야 하기에 감옥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좁은 방 안에서 말이죠. 시간 보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5)정신적 육체적 힘듬

아이가 누워서 밥도 못먹고 있는걸 보면, 보호자의 정신도 같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단순 감기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폐렴이라고 입원해야 한다고 하면 당황스럽죠.

내가 위생 관리를 제대로 못 해줬나 자책을 하기도 하며, 폐렴에 관해 인터넷 검색을 계속 하기도 합니다.

간병으로 인해 잠도 못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씻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면 겉으로 보기에도 많이 지쳐보이죠.

적어도 잠은 제대로 자야 회복이 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단 며칠의 입원 생활이지만 퇴원 후에는 간병인도 몸살이 날 수 있어요. 정말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3.마무리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보호자는 지치는 상황들이 오게 됩니다. 따라서 잠시라도 누군가가 도와주는 분이 계셔야 씻기도하고 식사도 가능해져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해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가 똑같은 체력과 환경일 수는 없으니까요.

제 글을 참고하면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초보 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고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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